처음으로    온라인문의    사이트맵
2023년 세종도서 교양...
2023년 문학나눔도서 ...
2023년 문학나눔도서 ...
이름 관리자 이메일 color-box@hanmail.net
작성일 15.11.27 조회수 18818
파일첨부
제목
국방일보 - <학군군, 어떻게 싸울 것인가> 기사

‘창조국방’ 싸우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한국군, 어떻게 싸울 것인가

 김정익 지음/황금알 펴냄

 


 

 창군 과정의 특성상 우리 군은 세계 최강인 미군에서 많은 것들을 차용했다. 이런 정책은 갓 출범한 우리 군이 단시간에 자리를 잡는 데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우리 군의 ‘전쟁기획’이 대표적인 경우. 우리 군은 미군의 합동기획절차를 적용하고 있지만, 미군과 우리는 전쟁을 수행하는 범위에서 큰 차이가 난다. 미군이 세계를 대상으로 전략과 작전을 수립해 세계-태평양 전구-한반도 작전지역 차원으로 전쟁을 기획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한반도에 한정된 작전을 수행하는 것. 이로 인해 미군의 절차와 용어를 우리 군에 그대로 적용하면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김정익(예비역 대령·육사37기)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전문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한국군, 어떻게 싸울 것인가’는 이처럼 그동안 우리 군에서 문제점으로 인식됐지만, 명확히 짚어내지 못했던 문제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해 우리 군이 주도적으로 전쟁을 기획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수록한 역작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앞서 언급한 전쟁기획과 관련해 군사전략과 합동작전개념을 도출하는 과정이 전쟁기획이며 여기에는 합동전략기획과 합동작전기획이 있는데 우리 군이 미군의 합동기획 내용을 그대로 가져와 쓰다 보니 혼란이 발생한다며 우리 군에 적용하기 위해 변화시켜야 할 요소들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전쟁기획의 요소를 적용해 한국의 ‘How to Fight’ 개념을 도출하는 절차도 설명한다. 

 이외에 군사전략의 변천과 종류를 알아보고 공세적 군사전략, 수세적 군사전략과 함께 우리가 참고해야 할 방어작전 전례를 소개하면서 주요 군사전략의 시사점을 살펴본다. 

‘How to Fight’와 관련된 내용 연구에도 상당한 분량을 할애한다. ‘How to Fight’에는 두 가지 개념이 있는데 적과 대치한 상황에서 적을 격멸하려는 방법이 첫째로 이는 군사전략, 궁극적으로는 작전계획으로 발전한다고. 또 하나는 군대를 훈련시키는 교리, 즉 자국 무기체계와 전통에 입각해 어떤 스타일로 싸우는 군을 만들 것이냐의 방법으로 이는 교리·교범으로 발전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은 채 뭉뚱그려 쓰다 보면 혼란이 생길 수 있다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저자는 책 서문을 통해 “이번 책이 ‘How to Fight’ 개념에 대한 혼란을 해소하고 창조국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가영 기자 < kky71@dema.mil.kr > 
이전글 2015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다음글 제23회 공초문학상 - 오아시스의 거간꾼 (황금알시인선 99) 의 김윤희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