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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팔이 의사의 생존법
지은이 : 김연종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22년 10월 31일
사양 : 240쪽 | 135*210
ISBN : 979-11-6815-032-4-03810
분야 : 에세이
정가 : 15,000원

시 속의 의학이야기

 
의료현장을 시에 접목하려는 작업, 그것은 거창한 작업이 아니다. 생의 연약지반에 맺힌 물방울을 닦기 위해 휴지 한 장 뽑아 드는 일일지도 모른다. ‘의사 시인의 존재 의미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의사시인이라 부르기도 하고 시인의사라 칭하기도 하는 누명 같은 명함을 나는  버리지 못할까문학과 의학의 연리지 같은 욕망의 실체를 어떻게 해체하고 어떻게 분석해야 할까
 
밤이 깊어갈수록 시름도 깊어가고 아침은 빨리 온다. 오늘도 미명의 하늘을 창 속에 박아둔 채 시를 읽는다. 왜 시를 읽으면 간곡해질까. 왜 시를 쓰면 가슴이 뜨거워질까. 각인된 글자들이 영혼까지 스며든다. 이 은근하고 질긴, 목숨처럼 이어지는 아련한 문학의 끄나풀을 나는 놓을 수 없다. 나를 휘감고 발목을 잡는 문학에게 죽을 때까지 발목을 잡힌 채 살아가기를 소원한다.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고 했던가. 나는 경계의 삶에 만족한다. 넉넉한 마음으로 세상을 조망하는 주변인의 삶이 더없이 좋다. 문학과 더불어 그리고 의학과 더불어.

김연종
 
1962년 광주(光州)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2004문학과 경계로 등단하여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시집으로 청진기 가라사대』 『히스테리증 히포크라테스』 『극락강역이 있고 산문집으로 닥터 K를 위한 변주가 있다. 한미수필문학상과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제3회 의사문학상을 받았다.
2018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혜했고 2022<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원사업인 우수출판콘텐츠에 선정되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이며 <한국의사시인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학모임 <작당> 회원으로 활동 중이고 현재 의정부에서 내과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프롤로그?4
 
1부 호모 메디쿠스

호모 메디쿠스?10
ADHD?21
물푸레나무 가벼운 목례처럼?31
코로나블루?40
인턴X?51
히포구라테스 선서?61
 
2부 간에 기별하다

연명치료 중단을 ?72
인공지능의사?83
죽음 또는 주검에 관한 어떤 기록?92
노블레스 요양원?102
무가당 레시피?112
간에 기별하다?121
 
3부 전두엽 축제

버거씨의 금연 캠페인?132
요요현상을 극복하지 못한 비만클리닉에서 누와 악어의 눈물의 염분농도 차이 분석?141
이식?150
줄무늬 고양이?158
시술(詩術)?167
전두엽 축제?174
 
4부 카우치에서 시를 읽다

메노포즈?184
청부살인?193
트랜스젠더의 꿈?201
폐업 직전 늙은 의사의 진료실 풍경?211
자살토끼의 생환?220
카우치에서 시를 읽다?230
 
에필로그?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