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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씨의 시간 (황금알시인선 255)
지은이 : 임희숙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22년 11월 11일
사양 : 128쪽 | 128*210(양장)
ISBN : 979-11-6815-033-1-03810
분야 : 황금알 시인선
정가 : 15,000원
임희숙의 시는 사물에 대한 독특한 관점과 해석으로 가득하다. 시인에게 사물은 시적 상상의 토대를 제공하지만 그것을 드러내는 방식에 있어서는 일정한 차이를 보인다. 시인의 사물에 대한 이러한 차이가 미감美感을 발생하게 하고, 그것이 그 시의 정체성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시인은 어떤 사물을 관념이나 이념 차원에서 드러내기도 하고 또 그것을 배제한 채 사물의 속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도 한다. 시인과 사물 사이의 관계에서 전자를 강조하면 그것은 관념시가 되고 후자를 강조하면 그것은 사물시가 된다. 이 둘 중에서 좀 더 미학적인 시는 후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언어 자체가 인간에 의해 고안되고 소통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순수한 사물시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시인과 사물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사물이 은폐하고 있는 존재성을 얼마나 온전하게 혹은 새롭게 들추어내느냐 하는 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 이재복(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임희숙
 
서울에서 태어났다.
1991시대문학으로 등단했고,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미술사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시집으로 격포에 비 내리다』 『나무 안에 잠든 명자씨, 산문집으로 그림, 시를 만나다』 『살다 사라지다- 죽음으로 보는 우리미술이 있다.
 

1
 
뜨거운 꽃·12
수박씨의 시간·13
서낭바위 그 집·14
신서神書·15
소란한 묵서墨書·16
능수자작 한 채·17
무화과를 만나다·18
나의 부석사·20
약서랍을 열다·22
봄날 가지치기·23
와흘 본향단·24
잠원에 대하여·26
밀가루를 빚기로 했다·28
홀수가 옳다·30
시월, 적벽赤壁의 시간·32
동백, 아무개 아무날·34
 
2

아스파라거스·36
슬쩍 밀어 닫은 방문·37
에티오피아 매화나무·38
풍설야귀인風雪夜歸人·39
저녁 풍경·40
저녁을 그려다오·41
오동나무가 사라졌다·42
명사산은 없다·43
마스카라를 샀다·44
붉은 새·46
니스, 푸른 비둘기·48
투르 가는 길·50
수상한 그릇·52
쓰지 말아야 할 시·54
 
3
 
몸이 말했다·58
매에 찍히다·59
오십 그리고 오오·60
화양연화의 한때·61
벌레 도드리·62
멸치의 이름으로·64
중력에 대하여·66
거돈사가 비었냐구요·68
내 친구 프리스카·70
모래내 여지도輿地圖·71
주산지注山池·72
우체국, 모래내·74
살아야겠다·75
이 모든 생을 또 다시·76
오동나무가 사라졌다는 시를 쓴 이후·78
맙소사, 지나가는 중·80
 
4
 
늙은 거미의 노래·82
구례구역·83
목어木魚·84
사순절의 어떤 아침·85
꿈이다 용서하지 마라·86
길몽인가요·88
나는 하느님이고 전쟁이고 슬픔이고·90
별을 얻다·91
나의 늙은 고양이·92
중학동 18번지·94
바퀴가 구르는 동안·96
애월, 칠월·97
머나먼 나무·98
누상동 분꽃·100
우리의 거리·101
성수대교 2020·102
자가 격리 중·104
코로나 코호트 코로나·106
느티와 조우하다·108
 
해설 | 이재복
주름과 상징·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