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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본역 (황금알시인선 259)
지은이 : 전병석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22년 12월 24일
사양 : 120쪽 | 128*210
ISBN : 979-11-6815-039-3-03810
분야 : 황금알 시인선
정가 : 10,000원
화본역花本驛은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위치한 중앙선의 역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뽑히기도 하였다. ‘화본역간이역簡易驛곧 일반 역과는 달리 역무원이 없고 정차만 하는 역에 속한다. 화본역에서는 떠남의 설렘이나/ 마중의 기쁨을 경험하기가 쉽지 않다. 간이역을 방문하는 이들은 일반적으로 기차를 타지 않으면서/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차를 타거나 내리면서 또는 기다리면서 희망이나 ” “눈물이나 그리움” “슬픔이나 진심등 삶의 희로애락을 마음껏 경험한다. 전병석은 이번 시집의 표제시標題詩에 해당하는 이 시에서 떠남마중”, ‘가다오다’ ‘타다내리다’ ‘마신다마시지 않는다등 일련의 대비對比를 구사함으로써 조화중용의 시학詩學을 실천한다.
전병석은 친절한 존재로서의 인간을 다루었고, 인문학의 가치를 믿었으며, 인간미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을 형상화하였다. 그는 신과 같은 절대적인 대상으로서의 자연에 공감하며 이를 시로서 표현하였다. 시인은 인간과 자연의 만남에서 삶의 즐거움과 황홀함을 발견하고, 음악성이 내재하는 반복의 미학을 구현하였다. 그는 자연을 닮은 사람들이 충만한 공동체와 사회를 꿈꾸었다. 전병석이 앞으로 펼칠 시와 삶의 길이 더욱 곧게 뻗어나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 권온(문학평론가)
전병석
 
경북 영천 금호읍 교대동에서 태어나 대륜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2021문학청춘으로 등단하여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그때는 당신이 계셨고 지금은 내가 있습니다』 『구두를 벗다』 『천변 왕버들이 있다. 현재 경서중학교 교장으로 복무하고 있다.

 

1
 
화본역·12
용연사 가는 길 따라·14
미루나무 숲에서·15
보리밭에서·16
백두산 천지·17
나무처럼 숲처럼·18
팔공산은 묻지 않는다·20
비슬산의 참꽃·21
의자와 금계산·22
교항리 이팝나무·24
목련꽃·26
호박꽃 같은·27
야생 나팔꽃·28
장미·29
그렇지만 그래서·30
 
2

줄넘기·32
어떤 인문학적 제안·34
아버지 같은 사람 없어요·36
문제는·38
시골 학교에서 강사 선생님 모시기·39
효목동 500번지·40
엔타이煙臺의 추억·42
모기 편에 서다·43
신호등·44
곰팡이·46
느슨한 술래·48
길고양이 딜레마·50
떡볶이와 불 닭발·52
악몽·54
 
3
 
대빗자루·56
속물 1·57
속물 2·58
이별·60
행복한 사람도·61
슬픔은 별빛보다 오래 가도·62
다도해·63
농구 골대·64
흔들바위·65
강둑에서·66
뽁뽁이·68
발 빠짐 주의·69
또 엉덩이를 내리기 전에·70
목욕탕·72
문득 새처럼·74
 
4
 
몽돌 같은·76
군불·77
늦가을 석양에·78
외할머니와 수레·79
장모님·80
착한 알츠하이머 씨·82
무엇을 빌까·83
면회·84
슬픔과 그리움에 함께 하는·85
마지막 당부·86
뒷모습 영정사진·88
영결永訣·90
벌초 이야기·92
회한·93
뻐꾹 뻐꾹·94
 
해설 | 권온
자연을 닮은 사람들과 함께 황홀함을 찾는 방법·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