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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둑
지은이 : 한후남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3년 8월 31일
사양 : 248쪽 | 152*225
ISBN : 978-89-97318-53-7-03810
분야 : 에세이
정가 : 15,000원
2012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수상작

“여름날, 무료한 내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나팔꽃은 실은 꽃도둑의 소산물이다!”

수필을 성찰의 문학이라 했을 때 깨달음을 통한 과거 회상回想은 필연적으로 현재에 대한 반성적 성찰을 하게 된다. 한후남 선생의 수필을 읽다보면 과거의 회상이 과거의 회상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회상을 통해 현재의 삶을 통찰하게 되고, 이를 통해 다가올 새로운 삶의 자세를 가지런히 가다듬는 다림질을 보게 된다. 아리고 슬픈 과거의 회상일지라도 한후남 선생의 눈으로 다시금 돌아보면 아름다운 풍경화로 채색되고, 이를 통해 고단한 현재를 건강하게 건너는 힘으로 재생산 된다. 가령 ‘내 마음의 말뚝’에서처럼 고향의 이야기나, 씻어내며 치유하며‘에서의 가난에 대한 기억들도 모두 현재의 삶을 건강하게 치유하며 긍정하게 하는 힘이 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삶은 고단하고 지난한 것이지만 이것을 긍정으로 치유하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에너지로 환원하는 성찰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한후남 선생의 글을 읽는 내내 내 삶의 고단함이 따뜻이 녹여지는 훈훈함을 느꼈다.
- 성선경(시인)

한후남 작가가 세계를 읽어내고 간여하는 중요한 개념은 시간이다. 그가 읽는 시간에 비하여 실제 살아가는 시간의 변화는 작은 것이지만, 그래도 세월은 흐른다. 그 세월의 흐름에 비례하여 작품 속에는 더 선량하고 애틋한 이웃들이 늘어간다. 그만큼 그들의 일상적 삶도 소중하게 다가온다. 앞으로 그의 작품 속에는 이웃들이 더 많아질 것이고, 그래서 더 많은 작품 밖의 이웃들이 그의 글을 통해서 행복한 시간 여행을 계속할 것이다.
- 장성진(창원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한후남
1953년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구정리에서 태어나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태평양화학 사보 『향장』 여성문예공모 콩트 「내식대로 살아야지」가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마산여성문우회(경남여류문학회) 동인 활동을 시작했다. 1990년 『경남문학』 제1회 신인상으로 수필로 등단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3년부터 5년 동안 창원YWCA에서 수필을 강의하였다. 다시 1996년 『수필문학』으로 천료 되었고 삼성 한마음봉사단 소식지 『한마음』 『경남문학』 창원 성주사 사보 『곰절』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1998년 수필 「소나무」로 남명문학상 신인상을 받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은 수필집 『시간의 켜』로 경남문학 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수필집 『꽃도둑』은 2012년 아르코창작지원금을 받은 작품이다. 창원대 평생교육원에서 수필창작을 강의했었고 창원문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경남문인협회 수필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52hoo@hanmail.net
1. 말놀이 각刻놀이
말놀이 각刻놀이
청려장靑藜杖
한풀이 흥풀이
백년손님
아름지기
부정父情
초록 무덤
외로움 삭다
씻어내며 치유하며
내 마음의 말뚝
북한 젊은이들의 눈물

2. 홀로 빛나는 별은 없다
꽃몸살
청청한 소나무, 나의 숙부
영원한 감자바우 소년
홀로 빛나는 별은 없다
최초의 로맨티시스트, 윤재천 선생님
죽비, 후려치다
바람의 넋
엄마의 커닝
매듭을 풀며
측석側席
마중물

3. 누에의 방
참 스승
책 없는 출판기념회
영혼의 파수, 박완서
참살이
혼의 담금질
유머 여행
누에의 방
남자들의 수다
사위에게 쓰는 편지
사랑하는 딸, 지영에게
내 안에도 변종의 가지가 자란다

4. 사자먹통
사자 먹통
달과 배
꽃도둑
첫 노을
연못 속 일가
검박儉朴한 삶
녹음 편지
창의력, 인문학에서 움튼다
부대끼는 삶에서 인간의 존엄성 발견
언어의 혼불을 지피신 분들
소통을 위하여
내 문학을 틔운, 외로움
내 작은 뜰
소박미
블랙홀, 25시

5. 멋과 향의 도시, 파리
멋과 향의 도시, 파리
십육 강, 염원을 품고 인천 공항을 날다
콩코르드 광장의 이중성
호화로움의 극치, 베르사유 궁전
노트르담 대성당의 안과 밖
최준호 문화원장의 토로
경남예술 진흥을 위한 방향 모색
퐁텐블로성과 나폴레옹 침실
밀레의 방, 소박한 것이 아름답다
까마귀가 나는 밀밭
모네의 정원에서 길을 잃고
밤의 호사, 센 강 유람선
오르세에서 또 길을 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