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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고삐를 늦추다: 퓰리처상 수상 시인들에 관한 에세이
지은이 : 양균원
출판사 : 황금알
발행일 : 2014년 10월 31일
사양 : 320쪽 | 152*225
ISBN : 978-89-97318-81-0-93840
분야 : 인문
정가 : 20,000원
현재 활동 중인 퓰리처상 수상 시인 열두 명!
 
 
이 책에 실린 글은 우리와 동일한 시대를 살아가는 미문화권의 시인들이 어떻게 세상을 대하고 어떻게 언어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오늘날 활동 중인 미국 시인이 워낙 많고, 시의 경향 또한 무리를 지어 나누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그들 가운데 누군가를 선정하고 평가하는 일은 주관적이고 임의적일 위험이 크다. 이러한 어려움을 간단하게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퓰리처상 수상 시인에게 눈길을 돌린다.
 
 
책의 구성은 열두 명의 시인을 한 주제로 꿰지 않는다는 약점이자 강점을 지닌다. 한곳에 모아놓고 보니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다양한 언어를 추구하면서도 하나같이 생에 대한 견실한 개방성을 어떻게든 실현하고 있다. 시는 삶에 대한 여러 갈래 질문과 의혹의 강렬성에서 역동성을 지니게 된다. 열두 시인들이 서로 다른 시를 구현하는 가운데 모호하게나마 연결되고 있다면, 굳이 하나의 끈을 제시하고 그로써 묶지 않아도 서로 이어지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시가 역동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고유한 방식이 될 것이다. 그들은 새 현실을 받아들이려는 실험성과 보다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것을 유지하려는 정통성의 추구에서 서로 충돌하거나 섞이면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한다.
- 「책머리에」 중에서
양균원(楊均元)
 
 
1960년 전남 담양에서 출생하여 광주에서 성장했고 전남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광주일보』(1981)와 『서정시학』(2004)으로 등단했고 최근에 연구서 『1990년대 미국시의 경향』(2011)과 첫 시집 『허공에 줄을 긋다』(2012)를 출판했다. 현재 대진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문예지 『문학청춘』과 『시와 문화』 그리고 학술지 『현대영미시연구』 등에서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수년간 퓰리처상 또는 전미저작상 수상자들을 주제로 발표해 왔고 2014년 초부터 언어시(L=A=N=G=U=A=G=E Poetry)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kwyang@daejin.ac.kr
책머리에
 
 
프롤로그 ― 중심에서 와중으로
 
 
01 통합의 장(場)을 꿈꾸다 ― 조리 그레이엄
02 암청색 우울 ― 찰스 라이트의 시
03 한 눈 뜨고 잠들다 ― 마크 스트랜드
04 장행(長行)에 세상을 담다 ― C. K. 윌리엄스
05 욕망의 고삐를 늦추다 ― 스티븐 던의 모호한 도덕성
06 쓸모 있는 신을 찾아서 ― 칼 데니스
07 서정시의 역사성 ― 폴 멀둔의 「흑마의 표지」
08 잔인한 사진가 ― 나타샤 트레써웨이
09 기억과 자연 ― W. S. 머윈의 『시리우스의 그림자』
10 서정시의 실험성 혹은 실험시의 서정성 ? 레이 아먼트라웃
11 작은 시가 맵다 ― 캐이 라이언
12 몸의 질문에 답하다 ― 트레이시 K. 스미스의 「글자 Y로서의 자아의 초상」
13 “아이쿠, 온통 별이에요” ― 트레이시 K. 스미스의 우주
 
 
에필로그 ― 감각은 열려있다
 
 
인용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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