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온라인문의    사이트맵
2023년 세종도서 교양...
2023년 문학나눔도서 ...
2023년 문학나눔도서 ...
전환기 문단과 시문학사
지은이 : 이경호
출판사 : 칼라박스
발행일 : 2023년 11월 17일
사양 : 240쪽 | 152*225
ISBN : 979-11-960545-7-1-03810
분야 : 평론집
정가 : 20,000원

이 책을 구성하는 글들은 ‘전환기’라는 공통의 주제 아래서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제1부와 제3부는 각각 21세기에 들어선 현대시와 1980년대 한국시문학사의 전환기적 성격을 살펴본 글들인데, 특히 3부는 『현대시학』에 「시집으로 살펴보는 현대시문학사」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들을 묶은 것입니다. 그리고 제2부는 최근 2~3년 동안에 교보문고에서 발간하는 문예지 『대산문화』를 비롯한 몇 군데 잡지에 연재했던 나의 문단 체험 수기를 정리한 것입니다.  

1980년대는 내 인생의 중요한 전환기였습니다. 내 삶이 걸어가야 할 방향으로 문학을 선택하고 문단에 첫발을 내디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1988년에 등단한 이후로 나는 때로는 문학평론가로, 때로는 문예지 편집자나 기획자로 수많은 문인들과 문단의 사건들에 접촉해 왔습니다. 그것들에 대한 체험기록을 에세이로 풀어낸 제2부의 글들은 사소하거나 사소하지 않은 징후들을 내장한 우리문학의 원체험이나 참고자료나 문학적 연대기로 간주되어도 무방할 듯합니다. 이 에세이들은 우리문학에서 전기문학이나 문학인에 대한 참고자료의 부피가 넉넉하지 못한 현실을 되돌아보며 작업한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평론집과 산문집을 통합하는 책의 구성 방법을 고민한 결과였다는 사실을 밝히고 싶습니다. 

이경호


1955년에 부산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성장했다. 고려대 영문학과와 같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1988년 『문학과비평』에 황지우론을 게재하며 평론가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현대시』와 『현대문학』 기획실장, 『작가세계』 주간을 역임했다. 서울대와 고려대 대학원 등에서 비교문학과 문학평론 강의를 했다. 저서로 『문학과 현실의 원근법』 『문학의 현기증』 『상처학교의 시인』 『사랑의 황금률』 등이 있다. 201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백화점과 기업체에서 주관하는 인문학 강좌에서 문학과 문화와 영화를 아우르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leekh724@hanmail.net

머리말  판도라 상자에 갇힌 현대시•5


제1부  전환기의 시론

전환기의 개념시학과 서정의 획일화 현상•20

서정적 자아와 다른 서정의 주체•32

현대문명의 공간에 대한 비판적 상상력•39

꿈과 리듬을 잃어버린 현대시•52

자유로운 언어와 몸의 축제•61

― 김혜순론


제2부  전환기 문단의 풍경

황재우로부터 황지우로의 기행•82

서울예전 문창과 풍경•101

― 최인훈과 오규원

1980년대 후반기 문예지와 등단 상황•118

아궁이샘물 시인과 작가세계 탄생•127

― 최승호와의 인연

이름의 추억과 현대문학 죽비소리•133

『현대시학』과 『현대시』와 미당과의 만남•139

점퍼 시인과 트렌치코트 기자•145

― 황학주와 김훈

뒤바뀐 평론집과 쑥대머리 시인의 죽음•153

해체시와 쇠죽가마의 혈투, 그리고 김종삼•159

조세희의 하얀 저고리 유감•164

인사동 풍경•170

― 삼육학원과 관훈미술관과 정진규


제3부  전환기의 시문학사―1980년대 대표시집을 중심으로

1980년대는 시의 시대였다•180

― 시집으로 읽는 1980년대 시문학사 총론

무엇을 위한 파괴의 시학인가•192

― 황지우 시집,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체위를 바꾸고 싶은 시쓰기•203

― 이성복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무기로서의 시세계•214

― 박노해 시집 『노동의 새벽』

즉물성의 시세계•226

― 최승호 시집 『대설주의보』